日常旅行/USA

미국 중부 여행 (1) : 과거로 여행, 미시간 매키낙 아일랜드 Mackinac island

ユナちゃん 2022. 7. 30. 16:11

매키낙 아일랜드 Mackinac Island


중부 미시간 주에서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매키낙 아일랜드 Mackinac Island
미시간 주에서 여행 갈만한 곳이 없을까? 미시건 출신 지인에게 물어봤을 때, 추천 받은 곳 중 하나이다.



미시간 로컬 추천 관광지 (미국 오대호 중심)

- 휴론호 근처 : 매키낙 아일랜드 Mackinac Island, 매키나우 시티 Mackinaw City

- 미시간호 근처 : 슬리핑 베어즈 듄즈, Sleeping Bears Dunes, 트래버스 시티 Traverse City, 페토스키 Petoskey



매키낙 아일랜드는 타임머신을 타고 19세기 미국으로 건너온 듯한 건축물
들이 인상적이다.
자연 풍광 또한 맑은 휴론 호수 위에 위치하여 청정 자연 느낌!

한국인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현지인에게는 여름 별장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나는 올해 7월에 처음 방문했고 가족 여행으로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행 중에 좋은 기억들이 가득 남아서 매년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매키나우 시티 Mackinaw City


매키낙 섬에 가려면 일단 매키나우 시티에서 페리를 타야한다. 

매키나우 다운타운 끝에 매키낙 아일랜드로 가는 쉐플러즈 페리 선착장이 있다.

매키나우 다운타운은 비비드한 색감의 오래된 건물들이 제각각의 모양으로 긴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마치 옛날 미국 영화에서나 봤을법한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갑자기 과거의 미국 영화 세트장으로 걸어 들어온 느낌을 준다.





우리는 미리 예약한 모바일 티켓으로 매키낙 아일랜드 페리에 탑승했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Shepler's Ferry
https://www.sheplersferry.com/
성인 왕복 30 USD
자전거 운반 16 USD




매키낙 아일랜드는 자동차 통행이 불법인 곳이다.
섬 내부는 오직 자전거 또는 말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섬 자체가 그리 크지않아서 자전거로 섬 전체를 돌 경우에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관광객들은 본인의 자전거를 가지고 오거나 대여소를 이용하는데, 자전거 대여는 반나절에 40-50달러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

우리는 자전거 한 대는 직접 가져오고, 한 대는 대여해서 섬을 한바퀴 돌았다.




20여분 페리를 타고 도착한 매키낙 아일랜드
아침 일찍 페리를 타면 매키낙 브릿지 아래를 통과한다. 다리 자체가 꽤 멋있다. (물도 많이 튀고...)

섬에 도착해보면 본격적으로 1800년대에 지어져서 그대로 보전된 건물들이 가득해서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것처럼 기분이 묘하다. 심지어 자동차 통행도 없다보니 뭔가 여유롭고, 현지 사람들이 정말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다녔다.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있는 거리가 매키낙 아일랜드의 다운타운이다. 자전거 대여소, 마차 대여소,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어서 관광객으로 매우 붐빈다.



이런 작은 섬에 스타벅스가 옛날 건물 중 하나에 입주해 있는데 꽤 귀여웠다 ㅎㅎ



관광객 모두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다닌다.
마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다보니 거리에 말똥도 곳곳에 있으니 잘 피해다녀야 한다. 

신기하게 엄청 냄새는 안나고 거리가 깔끔한 편인데, 말똥, 말 소변이 간혹 있으니 진짜로 발 밑을 잘 살펴보자




섬 전체를 돌 수 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섬을 한바퀴 돌아봤다.

미시건은 북쪽에 위치하다보니, 여름이라도 바람이 정말 시원해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처럼 쾌적했다. 햇빛은 뜨거운데 그늘만 가도 금방 추워지는 느낌? 그러고보니 미국의 여름은 습하지 않아서 좋은듯 :)



섬이 위치한 휴론 호수는 자꾸 바다로 착각하게 될 정도로 넓고 크다.
매키낙 아일랜드는 자연 보전이 잘 되어 있어서 휴론 호수의 물 안이 다 보일만큼 정말 깨끗하다. 너무 쾌적해서 남편과 함께 너무 좋다는 말을 계속 했던 것 같다 ㅎㅎ


맑은 호수 풍경을 보면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니까,
저절로 힐링 되는 느낌!




아치락 Arch Rock


자전거를 타고 돌다보면, 관광 포인트 중 하나인 아치락 Arch Rock을 지난다. 아치 모양의 바위 안에 휴론호가 들어와 있는 모양인데 실제로 보면 꽤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매키낙 아일랜드 주변의 전망을 볼 수 있는 Overlook도 근처에 있었다 (올라가기 귀찮아서 전망대는 패스)



매키낙 요새 Fort Mackinac

매키낙 요새 앞 항구


자전거를 타고 섬 한 바퀴를 돌아보면, 매키낙 아일랜드에 사는 주민들의 집, 별장들 외에도 몇 가지 관광 포인트를 발견 할 수 있다.
매키낙 아일랜드는 옛날 영국군에게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 중 하나였던지라 항구 주변에 요새가 있다.


옛날 군사 요새에 입장 해보거나, 유서 깊은 그랜드 호텔에 숙박하거나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랜드 호텔  Grand Hotel

매키낙 아일랜드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랜드 호텔


그랜드 호텔은 매키낙 아일랜드에 있는 유일한(?) 고급 숙박지로 1박에 400달러 남짓.
숙박객이 아닌 경우 입장료를 따로 받고 있다.


호텔 외에도 비앤비가 굉장히 많아서 굳이 호텔에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
페리도 자주 있어서 우리는 굳이 숙박하지 않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다.

그래도 호텔이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다음에는 애프터눈 티 한잔 정도 마셔 보면 좋을 것 같다.


 

 

조안스 퍼지 Joann's Fudge


관광지에 유명 먹거리가 빠질 수 없지!
여기에서는 오래된 퍼지 가게들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Joann's Fudge에 들러봤다.
퍼지는 우리나라로치면 물엿을 굳혀 만든 카라멜과 비슷하다. 견과류나 초콜렛을 첨가해서 엄청 달고 진한 맛이다.


가게에서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시식도 가능하다.
우리도 여러 가지 맛을 본 뒤, 다크 솔티드 카라멜을 구매했고 한조각에 10달러 정도 지불했다.

그 외에도 매키낙 아일랜드 티셔츠나 스티커, 배지 같이 귀여운 기념품들이 많았는데 취향이 아니라서 구매하진 않았다.


 

 

다시 매키나우 시티로 가는 페리 Shepler's Ferry


반나절 정도 섬에서 보냈을 뿐인데,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빨리 흘렀다.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 아쉬워하며 매키나우 시티로 돌아가는 페리에 탑승했다.

페리 티켓은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원하는 시간에 탑승 가능하다.
당일 여행하기에 부담 없는 수준!

다음에 또 만나 매키낙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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