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旅行/USA

미국 중부 여행 (2) : 사막 투어 슬리핑베어듄즈 Sleeping Bear Dunes

ユナちゃん 2022. 8. 1. 18:18

슬리핑 베어 듄즈
Sleeping Bear Dunes National Lakeshore



미시간에서는 미시간 대학, 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 외에 뭐가 없을까? 
미시간은 슬로건이 Pure Michigan인만큼 오대호를 둘러싼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우리는 전날 맥키낙아일랜드에 다녀온 다음 날, 우리는 슬리핑 베어 듄즈로 향했다.
슬리핑 베어 듄즈는 경관이 매우 빼어나 미국 사람들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았던 곳이다.




리뷰도 많이 없고 사진들도 그냥 그래보여서 가기 전에 큰 기대감은 없었다. 그런데... 실제 마주한 광경은 사진으로 담기 힘들만큼의 넓디 넓은 사막과 맑은 미시건 호수가 하나로 어우러진 절경이었다.


인생 첫 사구 체험, 광활하고 생경한 풍경에 압도


바다같이 쭉 뻗은 미시건 호 수평선, 반짝이는 햇빛, 넓게 펼쳐진 사구, 인생 여행지 중 하나가 되었다.

"미시건에 뭐 어디 갈 곳이 있긴한가?" 생각했었는데 이후로 미시건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었다.ㅎㅎ


슬리핑베어듄즈 국립공원 입장



슬리핑베어듄즈 국립공원은 유료 (자동차 한 대에 25달러)
차를 타고 진입하면 숲속길 드라이빙 코스가 나오는데, 돌다보면 중간에 전망대 포인트가 있다.

입장 시에 나눠주는 안내서를 보면서 전망대에 주차하고 구경하고, 다시 드라이브로 다른 전망대로 가보는 식이다.


그 중에서 꼭 들러야하는 곳은 사구가 있는 Sleeping Bear Overlook 전망대이다.



슬리핑 베어 듄즈 오버룩 Sleeping Bear Dunes Overlook

 

Sleeping Bear Dunes Overlook


슬리핑베어듄즈 오버룩의 사구는 굉장히 경사가 급한 절벽과 같이 가파르다.

모래 위를 걷는게 쉽지 않다보니 사람들 모두 신발을 벗고 걸어 다녔다. 
가기 전에 샌들, 햇빛을 차단할 양산, 썰매 같은 걸 구비하면 좋겠다.



입구에 경고 표지판이 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다.
사구 경사 아래 호수까지 함부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지 못해서 구조 요청 시 벌금을 부과 한다고 한다.

아마 호기롭게 사구 아래로 내려갔다가 못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듯하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해변으로 조금 내려가서 풍경을 즐기는 정도였으나, 누가 내려가나 했더니...

어떤 고등학생 무리들은 도전 정신으로 거의 호수 해안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힘겹게 오르고 있었다 ㅎㅎ


듄 클라임 Dune Climb



슬리핑베어듄즈에서 짧은 사구 체험이 아쉽다면 더 크고 넓은 사구를 체험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차를 타고 공원 출구를 나와보면서 보면 얼마안가 Dune Climb에이 보인다.

앞서 다녀온 슬리핑 베어듄즈와 비교하면 면적은 10배 이상은 되는듯하다.

편도 1시간 정도의 사막을 걸어 나가면 해안에 도달하는 코스이다.



우리는 "1시간 정도 쯤이야 걸을 수 있지!" 사막 투어를 매우 우습게 생각했지만,
모래 위에서는 일반 길을 걷는 것과 다르게 발이 푹푹 빠지고 미끄러져 너무 너무 걷기 힘들었다.

30분 이상 걸었는데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중간 포인트에서 더 이상은 무리다! 생각해서 되돌아 왔다.

사실 사구 끝에 다다르면 호수 해안가에 다다르는 것이라 수영도 가능하다. 사막을 걷는 운동 후에 수영을 하면 매우 개운할 듯하여 수영복까지 챙겨갔으나, 절반까지만 가보고 돌아온 셈이다 ^0^;;;



내가 아는 지인도 얼마전 듄 클라임에 다녀왔는데, 역시 중도 포기 했다고 한다.

만약 사구 트레일 끝까지 가고 싶다면, 아무래도 해가 적은 이른 오전 시간에나 도전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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